[Research] 잠보에 대한 정리 A Study of Zambo

잠보라는 말이 어쩌다 생겨났는데 그 후로 10년이 지났지만 잠보는 아직 잠보로 불리고 있다.  원래 상용이형이 먼저 그렇게 부르다가 박구에 의해 체계화 되고 발전했다. 여기에 사라져 가는 잠보에 대한 자료를 모아 보겠다. 원래 인간잠보연구위원회이름으로 잠보의 태고적부터 아프리카에서 시작된다는 역사도 있었는데 종이 쪼가리에 적어놓아서 사라졌다. 아 이런!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지만 No time and No passion anymore!

 

인간 잠보 연구 위원회 人間 zambo 硏究委員會

제 3회 회보中  박구 수석 연구위원의 글<<잠보란 무엇인가?>>

보는 무슨뜻인가?

잠보는 영어로 zambo라고 적고 그 뜻은 아프리카의 흑인과 아메리카대륙의 인디언(혹은 인디오)들의 혼혈을 뜻한다.  혹자는 잠보란 한국어(혹은 조선어)로 잠을 많이 자는 사람을 뜻하는 것 으로 잘못 이해하고있다. 실제로 국어 사전에도 잠 꾸러기 라고 나오기도 한다. 그리하여 발음을 한국말의 잠으로 발음하는 사람이 있는데 정확하게 하자면 틀린것이다. 하지만 우리 국어의 발음에는 Z 발음이 없으므로 원하는 대로 발음해도 무난할 것이다.

잠보란 그럼 어떤 뉘앙스(Nuance)를 가진 단어인가? 이것은 개개인이나 그 개인이 속한 사회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데 여기서는 우리가, 특히 Ghetto님이 속한 사회인 한국 사회이면서, 미국과 중국의 문화를 두루 경험해본 그런 한국인 사회에서의 뉘앙스에 대해 살펴보자. 일단 혼혈이란말은 모두가 혼혈인 라틴 아메리카에서나 정상적일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사회속에서 그 개념이 나쁜 뜻일때가 많다. 물론 예를들어 앵글로계영국 사람과 독일계 미국사람 사이의 혼혈은 누가 안좋다고 말하기 힘들다. 그 나라들은 모두 선진문명국으로 인식된데다. 그 민족들의 이동이나 새로운정착 그리고 만남등이 수치스러운 부분이 없다는 보편적 인식 때문이다. 그러나 잠보의 경우 노예로 끌려온 흑인(특히 반투 니그로계)들과 서양의 야만적 제국주의 문명에 집밟힌 인디오들과의 만남에서 비롯된 혼혈이다. 내 친구 중에 페루에 살다 온 친구가있었는데 그 친구는 페루의 흑인들 마을에 가봤는데, 그 흑인들을 평가하길 ‘지 잘난맛에 끼리끼리 산다’고 했다 그 페루사회 내에서도 약간은 멸시(또는 홀시) 받는 집단으로 이해될 수 있겠다. 그러므로 이 잠보란 단어의 뉘앙스는 패망한 민족들의 보잘것 없는 만남이 낳은 보잘것 없는 존재들 정도로 이해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대한민국 국적의 85년생인 이 진용(李鎭庸)군은 어찌하여 잠보로 불리우는가? 이것은 우리 잠보연구위원회의 수석회장이신 Ghetto 우상용님이 처음 시작하신 부름법이다. 위에서 말했듯이 좋은 뜻이 아니다. 아마도 잠보의 위선과 (예를 들어 원래는 목소리가 좋았다, 게로형을 존경하고 있다, 피구를 잘한다 등등) 탐욕(예를 들어 자기는 슬램덩크를 하겠다, 상묵이의 과자를 빼앗아 먹는것, 박구에게 녹차를 사 내라고 요구하는것 등등) 을 한눈에 알아차리신 Ghetto님의 직시력이 빛을 본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잠보는 아주 위험한 존재다. 잠보는 사람을 현혹하여 잠보라는 호칭이 자기가 잠을 많이 자서 붙은것인양 행세한다. 잠만보를 줄여서 잠보라고 한다고 선전을 하고 다니는데, 대중들은 그 현혹에 속아 넘어가지 말기를 바라는 바이다.

참고로 인터넷에서 잠보를 검색하면 다음과 같은 결과물들을 접할수 있다. 내가 쓴 이 글의 내용을 그대로 믿는것도 어리석으나 또 더 정확한 정보를 위해 인터넷에서 방황하는 어리석은 행동은 하지 않길 바란다.
잠보 나이트 클럽, 기타 잠보랑 아톰, 내강아지 뽐내기, 잠보 블로그, 잠보니스틱스  등이 나온다

*글의 신뢰도 36.7%

본 자료는 2004.07.15 오후에 박구의 싸이월드에 게시된 자료임.

그리고 2004년 10월달에 9Press 에서 나온 이로운 동물 시리즈 1편에 등장한다.

종이 컵 먹는 잠보

그리고 여기에 관련 인물을 명시한다.

창시자 Ghetto 형
country

잠보1 이잠보

잠보2 준민
Fuji proplus II - 100 019

잠보3 준모

잠보4 문기
P1070534

잠보연구원장 구

잠보연구위원회 수석 연구원 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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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마지막 스페셜하게 최초공개하는
잠보연구센터 학위증서 ㅋㅋㅋ

학위증서

[Book Review] 코끼리는 생각하지마 Don’t Think of an Elephant

    Book Review

2006년 문화관광부 우수교양도서 선정

   조지 레이코프 지음

   유나영 옮김

    A5신 변형/ 235쪽

    2006년 4월 14일 펴냄/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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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마 Don’t Think of an Elephant

조지 레이코프 George Lakoff 로크리지 연구소 연구원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듣고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우선 코끼리를 떠올려야 한다. 이 책은 언어프레임에 관한 책이다. 미국에서 민주당이 왜 선거에서 지는지에 대해 말한다. 즉, 민주당을 뽑아야 자기에게 경제적으로 이로운 사람이 왜 공화당 후보에게 표를 던지는지에 대한 언어적 심리적 측면을 소개한다. 프레임이란 어떤 단어나 주장을 접했을 때 인지자는 그것에 대해 자기 만의 언어 프레임속에서 해석을 시도한다. 주어진 단어하나의 느낌, 배경지식을 통해 단어가 내포하는 함의와 은유를 생각해서 인식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크게 나누면 ‘엄격한 아버지’의 프레임과 ‘자상한 부모’의 프레임을 가지고 있는데 (물론 내재적으로 둘다 가지고 있기는 하다) 공화당은 엄격한 아버지의 룰을 닮았고, 민주당은 자상한 부모의 룰을 더 닮았다. 이런 가정의 경영방식은 국가의 경영방식에도 그대로 반영되어 자신의 성향과 더 맞는 룰을 지지하게 되고 여러가지 정책의 찬반논쟁에서도 크세는 이런 두가지 룰에 부합하는 쪽을 택한다는 것이다. 신기하게도 특정한 단어로 언어의 프레임을 잘 구성하게되면 모든것을 설명하지 않아도 머릿속에 잠재된 이 두가지 중 하나의 연결된 사상이 작동 되어 옳고 그럼을 판단하게 한단다. 다르게 생각하면 사물이나 현상에 대해 이야기 할 때 축소, 왜곡, 은유라는 기술과 배경지식 그리고 단어자체의 어감을 가지고 사람의 생각을 지배하고 중요한 것을  못 보고 상대방의 부분적 신념과 연결시켜 동의를 이끌어 내고 생각(편견)을 주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대로 진보주의자도 유리한 언어프레임이라는 걸 먼저 선점하게 된다면 진보주의자들의 머릿속 보삼핌의 프레임을 작동시킬 수 있고 진보주의자가 아닌 사람들에게서도 부의 치우침 현상을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양극화 해소’ 라는 말과 ‘중산층 살리기’라는 말은 같은 말인가? 같은 것을 지칭하지만 양극화 해소라는 말을 현 상태(치우친 부의 분배)를 부정적으로 보게 만들어 우파의 친기업적 정책이나 부자감세들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사회전체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듯한 인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자신의 정치적 의견을 제시 할 때는 다른 사람의 것이 아닌 나(혹은 우리)의 언어를 사용해 주장해야한다. 내가 원하는 이야기를 나의 단어로 풀어내지 않고 이미 공론화 된 다른 사람이 만든 단어를 사용 하면 오히려 그들의 의견만 이슈화 되고 focus 하게 만든다. 전략적 주도(stratigic initiative)라는 말이 있는데, 하나의 사소한 쟁점을 가지고 싸우면서 그로 인해 여러가지 다른 쟁점에 까지 영향을 주고 목표를 달성하는데 영향을 주게되는 현상을 말한다. 세금구제, 소송개혁(tort reform) 혹은 낙태나 동성결혼 같은 것이 그 예이다. 이런 쟁점들은 다른 세금제도 혹은 부의 재분배에 영향을 미치거나 낙태 동성결혼의 경우 엄격함이냐 자상함이냐의 룰을 규정하는 것이어서 정치세혁의 identity를 규정 하는 것이기에 실제로 보이는 것보다 중요하며 여기서 승리하면 전략적 주도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또 이 책에서는 과거 60년대 까지만 해도 보수주의자들이 분열해 있었지만 지금은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것을 보고 리버럴 들도 그렇게 집결하여 한 목소리를 내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종교적, 사회적, 정치적으로 리버럴인 사람들이 서로 이해할 수 없는 것들이 사실을 서로 큰 대의에 접근하며 조율 해 나갈 수 있는 것으로 본다. 

실제로 언어를 다루고 길들이는 것은 진지한 사고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P16 -Don Hazen, AlterNet.org 대표-

Frame 이란 우리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형성하는 정신적 구조물이다… 정치에서 프레임은 사회정책과 그 정책을 수행하고자 수립하는 제도를 형성한다. 프레임을 바꾸는 것은 이 모두를 바꾸는 것이다. 그러므로 프레임을 재구성하는 것이 바로 사회적 변화이다.

…상대편에 반대하는 주장을 펼치려면 상대편의 언어를 사용하지 말라는 프레임의 기본 원칙을 가르쳐 줍니다. 상대편의 언어는 그들의 프레임을 끌고오지. 결코 내가 원하는 프레임으로 기능하지 않습니다.

대외정책 P125~131: 진보주의자의 옳은 대외정책 (분량이 많아 인용양식 미사용)
국가가 아닌 ‘개인들’의 집단이 테러위협을 가하고, 국가 내부에서 전쟁이 일어난다. 자유없는 ‘자유시장’이 존재하고 인구폭발이 안정을 위협함과 동시에, 관용적이지 못한 문화가 자유를 제한하고 폭력을 조장하기도 한다. 초국적 기업이 억압적인 정부처럼 행동하고 석유 경제가 이 행성의 미래를 위협하는 이 시점에서, 오늘날 세계 핵심적인 문제들은 국가차원의 접근 방식으로는 해결할 수 없다. 국가차원의 해답은, 전 지구적 상호으존을 개닳고 대외정책의 초점을 외교, 제휴, 국제기구, 강력한 방어 평화유지력에 맞추며 전쟁은 최후수단으로 돌리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필요한 것은 세계가 더 나은 곳이 되어야 미국도 더 나은 곳이 된다는 사실을 깨닳는 새로운 종류의도덕적 대외정책이다. 미국은 인간의 기본적 가치를 통해 도덕적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세계문제에 대응할 힘과 더불어 배려(보살핌)와 책임감이 발휘 되어야 한다. 가치에 기반한 대외정책 에서는 , 이전에는 대외정책의 일부로 보지않았던 쟁점들이 중심으로 부상한다. 여성에 대한 교육은 인구증가를 완화하고 발전을 촉진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재생가능한 에너지는 세계가 석유에 의존하지않고도 살 수 있도록 해준다. 식량, 물, 보건, 생태, 협력적 개혁등도 여성, 어린이, 노동자, 죄수, 난민, 정치적 소수자의 력리와 더불어 대외정책의 쟁점이다. 이러한 쟁점들은 대이정책에서 진지하게 다룰 수 있도록 하는 통합적 접그닝 필요하다. 그런데 이러한 쟁점들이 대외정책의 영역 밖같의 일들로 규정되는 까닳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이 대외정책을 정의하는데 사용하는 은유에는 이러한 중요한 문제들이 배제되어있다. 이은유는 자기이익(self interest 예를 들어, 합리적인 행위자의 모델을 들 수 있다) 안정성(stablity 물리학에서 따온 은유이다). 산업화(industrization 산업화되지 않은 나라는 저개발국이다). 무역(trade 여기서 자유란 자유무역을 의미한다) 등의 개념을 수반한다. 한편 이 모든 쟁점들이 이미 대외정책의 본질적 일부라고 보는 대안적인 사고방식도 있다. 그 전제는 국제관계가 부드럽게 풀리는 것은 국제 공동체의 특정한 도덕규범이 지켜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러한 규범이 지켜지기 때문에 이 전제는 잘 인식되지 않는다. 우리가문제를 인식하게 되는 것은 규범이 꺠질 째 이다. 따라서 대외정책이 이러한 규범을 중심으로 해야한다는 것은 이치에 맞다. 내가 제시하는 도덕규범은 <도덕의 정치>에서 ‘보삼핌의 도덕’ 이라고 부른 것에서 나온 것이다. 이것은 공감과(나와 내도움을 필요로하는 타인에 대한)책임감을 중심으로 한 윤리적 행동관점이다. 이 중심 원칙으로 부터 많은 가치가 딸려나온다. 공정성, 폭력의 최소화(예를들어 보복없는 정의) 보삼핌의 윤리, 위험에처한 사람들의 보호, 상호의존 인식, 공동선을 향한 협력, 공동체 건설, 상호존중 등이다. 보살핌이라는 대외정책에 적용하면 미국 정부로 하여금 탄도탄 요격미사일 제한협정(ABM 조약)을 지지하고, 교토의정서에 서명하고 보살핌의 윤리가 지배하는 형태의 세계화에 참여하도록 이끌 수 있다. 그리고 자동적으로 위에 나열한 모든 문제들(환경이나 여성의 권리 등)을 우리 대외정책의 일부로 통합 할 수 있다. 이는 물론 1.다자주의 2.상호의존 3.국제협력원칙을 내포한다. 그러나 보살핌의 규범이 없다면 이 3가지 원칙은 급진적 보수주의 대외정책에도 마찬가지로 적용 될 수 있다. 2000년 선거운동당시 밝혔듯이 부시의 대외정책은 철저한 헤게모니(체니/럼스펠드의 입장)까지는 아니더라도 자기이익(미국의 이익을 극대화 한다는 연설문 구절처럼)에 기반한다. 민주당 지도자들은 부시가 교토의정서와 ABM조약등에 관한 쟁점에서 고립주의나 일방주의적 입장을 취한다고 공격했는데, 이는 정확하지 못한 공격이다. 그는 고립주의적이지도 일방주의적이지도 않았다. 그는 단순희 ‘엄격한 아버지’ 도덕을 지침으로 삼고 자기이익을 추구하는 정책을 따랏을 뿐이다. 부시가 정책을 발표 했을 때 프랑스 독일 UN으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상상해 보자. 그랬다면 그에게는 구제주의자 다자주의자 라는 이름이 붙었을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미국의 이익이 걸리기만 한다면 그는 이 나라들과 잘 어울려 ‘의지의 동맹(caolition of willing) 을 이루려 일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부시가 다자주의자 처럼 보이느냐 아니냐는 누가 자진해서 나서느냐에 달렸다. 자기이익은 일방주의와 다자주의의 경계를 넘나든다. 부시의 대외정책은 철저한 자기이익의 관철에 다름아니다. 흥미롭게도 보살핌의 규범에 기반한 정책과 부시행정부의 전쟁전망 사이에는 명확히 겹치는 부분이 있다. 그것은 테러리즘을 지원하거나 거기에 팜여하기를 단순히 거부하는 도덕규범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보면 좌파와 우파는 일치한다. 그러나 그것은 환상이다. 보살핌의 규범에 의거한 정책상의 반테러리즘은 ‘선량한 편에대한 협력은 비도덕적이다’ 라는 다른 도덕규범으로 부터 나온다. 그러나 부시의 새로운 전쟁은 이 도덕규범을 전혀 따르지 않는다. 부시의 군가자문단은 대규모 폭격과 기반시설파쇠를 계획하는데 그것들은 선량한 민간인의 목숨을 훨씬 많이 앗아갈 것이 분명하다. 걸프전이 끝나고 채 1년이 지나기 전에 CIA는 이라크 전쟁과 무역제제의 영향으로 민간인 약 1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보고했다. 이들 중 다수는 식량과 의료시설을 갖추지 못 한데다가 미국이 급수공장, 병원, 발전소 등을 파괴했기 때문에 이로 야기된 질병과 영양실조로 죽었다. 그리고 그 후 전쟁의 영향으로 선량한 민간인들이 더 많이 죽었다. 아프가니스탄의 기반시설을 무수히 파괴한 미국이 정말로 선량한 아프간인들을 보호하려고 신경쓰고 있다고 생각하는가? 사실 그들은 선량한 민간인을 부도덕하게 살해 했기 때문에 악한것은 바로 그들이며 우리는 그들에 맞서 싸워야 한다. 똑같은 짓을 저질러 놓고 우리만 부도덕에서 면제될 수는 없다. 부시의 테러리즘에 대한 전쟁이 정말로 진보주의자/리버럴 이 이해하는 도덕성에 근거한 것이었다면 이 주장은 이치에 맞는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선과 악의 싸움 한가운데 있는 보수주의자의 도덕에서는 사소한 악은 묵인되며 심지어 불가피하게 일어 날 수 있는 일로 여겨진다. 보복으로 선량한 민간인을 죽임으로서 적들과 똑같이 악해진다는 논리는 리버럴들에게는 통할지 몰라도 보수주의자들에겐 통하지 않는다. 모든 테러리즘을 제거한다는 것은 부시행정부의 이상주의적인 주장이다. 콘트라 반군에서 무자헤딘, 온두라스 암살조직, 인도네시아 군대에 이르기 까지 미국이 체계적으로 테러리즘을 조장하고 테러리스트를 훈련 해왔다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는다. 미국정부는 테러리스트 훈련을 중지 할 것인가?  물론 아니다. 그들은 그 사실 자체를 부정할 것이다. 이것은 표리부동한 행위인가? 선과악 그리고 사소한 악을 취급하는 보수주의 도덕의 견지에서는 그렇지 않다. 행정부의 담론이 우리를 공격한다면 우리는 공적 담론을 바꿀 도덕적 의무가 있다.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해라(간디) 미국이 테러에 종지부를 찍고자 한다면 미국은 스스로 테러에 기여하는 활동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 우리는 서구가 아닌 다른곳에 대한 테러지원 또한 끊어야 한다.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을 도우려고 파키스탄과 협상을 했다. 그렇다면 여기에는 파키스탄이 카슈미르에서 인도에 대한 테러행위를 포기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을까? 만일 그렇다면 나는 놀라 자빠질 것이다. 자기이익에 근거한 부시의 대외 정책은 그런 문제에 관심이 없다. 이것은 반드시 해야하는 질문이다. 만약 그런내용이 협상에 포함되어 있지않다면 미국 정부는 그들 스스로 선포한 이상을 위반한 것이며 그것은 위선적인 짓이다. 우리가 상관하지 않는, 심지어 바라는 테러리즘이 계속 일어 난다면 테러리즘은 끝나지 않을 것이며 무자헤딘مجاهد이 정확히 그랬듯이 조만간 우리자신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변화를 원하면 스스로 변해라. 도덕 규범에 근거한 대외정책은 유일하게 제정신을 띤 대외정책이다. 자기자신에 대한 책임이라는 관념에서도 그것은 유효하다. 공감과 다양한 형태의 책임감(보호,돌봄,경쟁력,효율성,공동체,발전 등)을 통해 그것은 국제적 협력과 상호의존에 대한 인식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조지 레이코프의 『코끼리를 생각하지 마』는, 언어의 미묘함을 감지하는 언어학자의 귀와, 현대 정치의 복잡성에 대한 이해와, 진보적 이상에 대한 헌신이 결합되었을 때 어떤 결과가 탄생하는지 보여 주는 훌륭한 예이다. 당신이 스스로를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하지 않더라도 정치적 언어가 작동하는 방식에 관심 있다면 이 책은 필독서이다.”-조프리 넌버그(Geoffrey Nunberg), 스탠퍼드대학 언어학 자문교수-

“이 책은 부와 권력을 지닌, 한 줌도 안 되는 지배 집단이 어떻게 진보 운동의 발목을 잡을 수 있었는지 아직까지 의문을 품고 있는 이들을 위해 쓰인 포켓 선언문이다. 이 책을 한 번 읽으면 우리가 왜 졌는지를 깨닫게 된다. 이 책을 두 번 읽으면 우리는 세상을 제정신으로 돌려놓을 수 있다.”-폴 호켄(Paul Hawken), 『자연 자본주의(Natural Capitalism)』의 공저자-

“상대방 논리나 언어에 휘말리지 않겠다고 다짐하는 정치인들의 ‘독후감’을 듣고 제일 밑줄 그어주고 싶은 부분은 ‘유권자들은 자신의 정체성에 투표한다’는 저자의 주장이다.”-조선일보-

“얄팍한 선거현장 전술지침서 정도로 생각하면 오해다. ……

그런 것과는 차원이 다르다.”-한겨레-

옳은 대외정책에 대해 이렇게 많이 베껴 적어 놓은건 내 관심 때문이다. 내 생각과도 많이 일치 하고 미국의 자기 반성능력은 아직 살아 있구나 싶다. 부시행정부가 테러리스트를 양성한다는 저런 말을 한국에서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사실 관계를 떠나 유시민씨가 자기 저서에서 북한의 도발은 다 우리문제라고 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만 해도 재미있다. 이 책이 나오고 몇년 후인 2009년에 오바마가 대통령이 Yes We Can! 외치면서 결국 대통령이 됐고 연임에도 성공했다. 오바마의 당선은 언어의 적절한 구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나는 미국 시민이 아니지만 오바마의 연설을 들으면 특히 Obama care 같은 좌파적 정책에 대한 지지연설을 들으면 정말 공화당 나쁜놈들 이구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이 법안만 통과시키면 미국이 상식이 통하는 정겨운 파라다이스로 변할 것만 같다.

이 책은 군대에서 처음 읽었는데 다시 읽어도 정말 변하지 않는 진리인 것 같아서 소개 해 본다. 지난 대선 때 언어프레임에 대해 염두에두고 연설과 공약등을 들었는데 우리나라 여당도 자기언어로 말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눈에 보였다. 이제 다 알고 있는 것이다. 갑자기 떠오르는 할말이 끝도 없다. 참고 또 참으며 여기까지 쓰겠다.

아 잠깐 한두가지 사실만 전달 하자면 코끼리는 미국 민주당을 대표하는 동물이다. 또 저자 조지 레이코프는 인지언어학의 대가로 스승님과 논쟁하며 큰 학자인데 Moral Politics : How Liberals and Conservatives Think 도덕정치를 말하다 라는 책도 정말 잘 썼다.